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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일찍 받으면 손해 보는 이유”

by 빈이 아빠 2025.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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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지급액이 커지는 이미지

 

1. 국민연금 개시 시기, 일찍 받을까 늦게 받을까?

은퇴를 앞둔 50~6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이 바로 연금을 언제 받는 게 좋을까?입니다. 국민연금은 출생연도에 따라 연금 개시 연령이 정해져 있습니다. 1961~64년생은 63세 , 65~68년생은 64세, 그리고 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정해진 나이에 맞춰 받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개인의 재정 상황과 건강 상태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일찍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5년 늦춰 받을 수도 있습니다. 조기 수령을 선택하면 매년 6%씩 연금액이 줄어드는 반면, 연기를 선택하면 매년 7.2%씩 연금액이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정상 개시 연령이 63세인 사람이 5년 일찍인 58세부터 받는다면 평생 줄어든 금액을 감수해야 합니다. 반대로 68세까지 미루면 36% 이상 더 많은 연금을 평생 동안 받게 되는 것이죠. 결국 국민연금은 단순히 ‘빨리 받을까, 늦게 받을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노후 생활 자금 계획과 평균 수명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선택입니다.


2. 퇴직연금(IRP) 개시 전략과 세금 절세 노하우

국민연금과 함께 중요한 또 다른 축은 바로 **퇴직연금(IRP)**입니다. 퇴직금을 받게 되면 현재 제도상 IRP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의무화되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IRP에 들어온 퇴직금을 한 번에 인출할 수도 있고, 연금 형태로 나누어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단, 일시금으로 받게 되면 퇴직소득세를 전액 내야 하지만, 10년 이상 연금으로 나누어 받을 경우 퇴직소득세의 30%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11년 차부터는 40%까지 절세 혜택이 확대되죠. 여기서 핵심은 “연차 인정 방식”입니다. 매년 최소 1회 이상 인출해야 1년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더라도 매년 만 원이라도 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10년을 기다려도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실제 상담 사례에서도 여유가 있는 분들은 IRP 계좌를 연금으로 개시해 조금씩 인출하면서 남은 금액을 재투자하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세금을 줄이고, 추가 수익까지 얻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퇴직연금은 단순히 ‘받을까 말까’가 아니라, 어떻게 나누어 받고 어떤 방식으로 운용하느냐가 노후 재정 안정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개인연금과 주택연금, 상황에 맞는 선택법

세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개인연금과 주택연금입니다. 개인연금은 연금저축, IRP, 비과세 연금보험 등 여러 형태가 있으며, 대부분 55세 이후부터 연금 개시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도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수익률이 낮은 연금부터 먼저 개시하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처럼 미루면 매년 7% 이상 불어나는 상품이 있다면 최대한 늦게 개시하는 것이 유리하고, 반대로 수익률이 낮은 개인연금이나 은행 상품은 먼저 꺼내 쓰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 필요 이상의 연금을 무리하게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생활비로 충분한 금액만 받고 남는 돈은 다시 재투자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제도가 바로 주택연금입니다. 집을 담보로 평생 동안 일정 금액을 받는 제도인데, 보통 70세 전후 가입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시세 3억 원의 집이라면 월 90만 원, 5억 원이라면 월 150만 원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집 소유권은 그대로 유지되며, 일찍 돌아가시면 남은 자산은 상속되고 오래 살아 집값 이상을 받아도 추가 청구는 없습니다. 즉, 내 집을 활용해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확실한 안전망이 되는 셈입니다.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기 위해 노후 생활이 불안하다면, 오히려 부모 세대 스스로 주택연금을 활용해 안정된 노후를 보내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4. 연금 개시의 황금 공식: 필요한 만큼, 수익률 낮은 것부터, 그리고 재투자

연금을 언제 개시할지 고민할 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3가지 황금 공식만 기억하면 됩니다.
첫째, 필요한 만큼만 받는다는 것입니다. 생활비로 월 100만 원이면 충분한데 굳이 200만 원을 개시할 이유가 없습니다. 초과분은 통장에 묶여 가치가 떨어질 뿐입니다.
둘째, 수익률이 낮은 연금부터 개시한다는 원칙입니다. 은행 예금 수준의 낮은 수익률 연금은 먼저 사용하고, 국민연금처럼 연기할수록 불어나는 연금은 최대한 늦추는 것이 유리합니다.
셋째, 남는 금액은 반드시 재투자한다는 점입니다. 노후라고 저축이나 투자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70세, 80세에도 저축과 투자는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예상보다 길어진 평균 수명에 대비할 수 있고, 사용하지 못한 자산은 자녀에게 상속할 수도 있습니다. 연금은 단순히 ‘받고 끝’이 아니라, 운용 전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도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 요약정리

  1. 국민연금은 가능하면 늦게 받을수록 유리하다. (연 7.2% 증가 효과)
  2. 퇴직연금(IRP)은 최소 10년 이상 연금 형태로 인출해야 세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3. 개인연금은 수익률이 낮은 것부터 먼저 개시하고, 국민연금처럼 불어나는 것은 늦춰라.
  4. 주택연금은 70세 전후 활용하면 안정적인 평생 생활비 마련이 가능하다.
  5. 연금 개시의 황금 공식은 필요한 만큼만, 수익률 낮은 것부터, 그리고 남는 돈은 재투자다.

👉 결국 연금 개시는 단순히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연금부터,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받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명한 전략만 세운다면, 여러분의 노후는 훨씬 더 안정적이고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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