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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by 빈이 아빠 2025.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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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 이미지

 

1. 변동성은 주식시장의 정상적인 얼굴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어는 ‘변동성’입니다. 하지만 켄 피셔는 변동성 자체가 주식시장의 본질이라고 강조합니다. 강세장이라도 폭락이 있으며, 약세장이라도 반등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곤 합니다. 실제로 S&P500 지수는 하루에 -5% 급락했다가 다음 날 +9% 폭등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강세장이 끝났다고 불안해하거나, 반대로 약세장 속의 단기 반등에 방심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장 수익률이 늘 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변동성을 두려움의 신호로만 해석한다면, 투자자는 장기적으로 중요한 수익 기회를 잃게 됩니다.


2. 인간의 망각이 불러오는 반복된 실수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휘둘리는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망각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공포와 환희를 쉽게 잊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느껴졌지만, 불과 1년 뒤인 2009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반등장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경험을 잊고, 다음 위기 때마다 똑같이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켄 피셔는 이를 **‘근시안적 행태’**라고 부릅니다. 지금 당장의 사건을 특별하고 전례 없는 일로 인식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상황은 과거에 이미 반복된 바 있습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고통을 빨리 잊도록 진화했지만, 투자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역사의 교훈을 잊으면 같은 함정에 빠지고, 이는 투자 실패로 이어집니다.


3.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치명적인 착각

존 템플턴 경은 투자 역사상 가장 비싼 네 단어로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를 꼽았습니다. 사람들은 경제 위기, 신용 위기, 지정학적 갈등이 나타날 때마다 과거와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위기는 늘 존재해왔고, 시장은 언제나 이를 극복해왔습니다.
2009년 당시 언론은 “뉴노멀(New Normal)”을 외치며 영원한 침체를 경고했지만, 실제 시장은 역사적 반등을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2000년대 초반 기술주 거품 시기에는 “신경제(New Economy)”라는 환상이 퍼졌습니다. 이익은 중요하지 않고, 기술 기업 주가가 무한히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대표적이었죠. 그러나 결과는 거품 붕괴였습니다. 즉,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착각은 비관이든 낙관이든 투자자들을 가장 값비싼 실수로 이끕니다.


4. 투자는 확신이 아닌 확률의 게임

켄 피셔는 투자를 “확신의 게임”이 아니라 **“확률의 게임”**이라고 정의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투자자도 100% 적중률을 기록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적중률이 60%만 되어도 전설적 투자자 반열에 오르며, 70%라면 신적인 수준입니다. 중요한 것은 틀림을 줄이는 것, 즉 실패율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피셔는 투자자들에게 다섯 가지 질문을 제안합니다.

  1. 향후 12개월 동안 가능한 결과의 범위는 무엇인가?
  2. 가장 확실히 일어날 일과, 일어나지 않을 일은 무엇인가?
  3. 대중이 확실히 믿는 것은 무엇인가?
  4. 내 전망과 대중의 예상 사이 괴리는 얼마나 되는가?
  5. 이 괴리가 주가에 어떤 충격을 줄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투자자는 확신 대신 합리적 확률적 사고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탐욕과 공포에 휘둘릴 때, 오히려 냉정하게 시장을 해석하는 힘을 갖게 됩니다.


5. 시장은 결국 성장한다 — 역사에서 배우는 용기

시장은 늘 침체와 확장을 반복해왔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침체보다 확장기가 더 길고 강력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기에는 절망스러워 보이더라도, 결국 회복이 찾아온다는 점을 믿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주가는 경기 침체가 공식적으로 끝나기 전에 먼저 반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 회복 발표를 기다리며 투자에 나서면 이미 기회를 놓치게 되죠.
이처럼 과거의 흐름을 기억하는 투자자만이 불필요한 공포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켄 피셔가 강조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시장은 변동성을 반복하지만, 결국 성장한다.” 이 진실을 잊지 않는 것이 투자자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 요약 정리

  1. 시장 변동성은 정상이며, 두려워할 이유가 아니다.
  2. 망각이 투자 실패의 원인이며, 과거 위기와 반등의 패턴을 기억해야 한다.
  3.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착각은 가장 값비싼 투자 실수를 불러온다.
  4. 투자는 확신이 아니라 확률의 게임이며, 냉정한 질문과 분석이 필요하다.
  5. 시장은 결국 침체를 이겨내고 성장한다. 따라서 장기적인 시각에서 시장에 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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