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연기연금은 한 달 늦출 때마다 0.6%씩 늘어요.
1년이면 7.2%, 최대 5년이면 36%예요.
그럼 몇 살까지 살아야 본전일까요?
월 100만 원 예시로 손익분기 나이를 계산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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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년을 몇 년 앞둔 선배가 묻더라고요.
"국민연금은 늦게 받으면 36% 더 준다며? 무조건 미루는 게 낫지?"
저도 아직 국민연금을 받기 전이에요.
그래서 남 일 같지 않았어요.
주말에 집사람과 '내 곁에 국민연금' 앱으로 예상 연금액부터 열어봤어요.
답은 "무조건"이 아니었어요.
오래 살수록, 당장 쓸 돈이 있을수록 유리해지는 선택이더라고요.
1. 연기연금은 한 달에 0.6%, 1년 7.2%, 최대 5년 36% 늘어요
2. 단순 계산 손익분기는 연기 시작 뒤 약 14년이에요
3. 65세에서 5년 미루면 84세 무렵에 본전이에요
4. 50~90%만 미루는 부분 연기도 있어요
5. 건보료 피부양자, 세금, 건강까지 같이 따져야 해요

국민연금 연기연금, 기다린 만큼 붙는 0.6%
우리 애한테 설명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받을 용돈을 한 달 미루면, 나라가 0.6%씩 얹어 준대."
근거는 국민연금법 제62조예요.
연기한 매 1개월마다 1천 분의 6을 더한다고 적혀 있어요.
1년이면 7.2%, 5년이면 36%예요.
복리가 아니라 단순히 더하는 방식이에요.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의 물가 상승분도 반영돼요.
다만 부양가족연금액은 가산에서 빠져요.
연기는 수령 나이에 도달한 뒤 최대 5년까지예요.
공단 홈페이지나 앱, 지사에서 신청해요.
받던 연금을 중간에 멈추고 미룰 수도 있어요.
저는 처음에 36%만 보고 솔깃했어요.
그런데 그동안 못 받는 돈부터 세어 봐야겠더라고요.
2026년 기준, 내 수령 나이부터 확인해요
국민연금은 태어난 해에 따라 받는 나이가 달라요.
출생연도별로 이렇게 나뉘어요.
1953~1956년생 61세, 1957~1960년생 62세
1961~1964년생 63세, 1965~1968년생 64세
1969년생 이후 65세
그러니 올해 처음 받기 시작하는 분은 1963년생이에요.
1969년생 이후라면 65세에 받고, 70세까지 미룰 수 있어요.
저도 표를 보고 제 칸을 손가락으로 짚어봤어요.
막연하던 은퇴가 몇 살이라는 숫자로 바뀌더라고요.
손익분기 나이, 월 100만 원으로 계산해 봤어요
65세부터 월 100만 원 받는 분이라고 해볼게요.
1년 미루면 그 1년 동안 1,200만 원을 못 받아요.
대신 66세부터 매달 7만 2천 원을 더 받아요.
1,200만 원을 7만 2천 원으로 나누면 약 167개월이에요.
13년 11개월쯤 지나야 못 받은 돈을 다 메워요.
몇 년을 미루든 이 기간은 거의 같아요.
| 미룬 기간 | 받기 시작 | 월 수령액 | 손익분기 |
|---|---|---|---|
| 안 미룸 | 65세 | 100만 원 | 기준 |
| 1년 | 66세 | 107만 2천 원 | 80세 무렵 |
| 3년 | 68세 | 121만 6천 원 | 82세 무렵 |
| 5년 | 70세 | 136만 원 | 84세 무렵 |
세금, 건보료, 이자는 뺀 단순 계산이에요.
물가 반영은 양쪽에 똑같이 되니 비율은 그대로예요.
36% 더 받는 대신, 84세 무렵까지는 기다린 값을 치르는 셈이에요.
그 나이를 넘기면 그때부터는 미룬 쪽이 앞서요.
그래서 연기연금은 "오래 사는 위험"에 드는 보험 같다고 생각해요.

조기노령연금과 나란히 놓고 보면
반대로 일찍 받는 길도 있어요.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최대 5년 당길 수 있어요.
대신 1년에 6%씩, 최대 30% 깎인 금액을 평생 받아요.
일정 수준 넘는 근로·사업소득이 있으면 조기연금은 멈춰요.
소득 기준은 신청 전에 공단에 꼭 확인하세요.
| 방식(65세 기준 100만 원) | 받기 시작·월액 | 정상 수령과 비교 |
|---|---|---|
| 조기 5년 | 60세, 70만 원 | 77세 무렵부터 손해 |
| 정상 | 65세, 100만 원 | 기준 |
| 연기 5년 | 70세, 136만 원 | 84세 무렵부터 이득 |
60세부터 70만 원씩 5년이면 4,200만 원이에요.
65세 이후 매달 30만 원씩 덜 받으니 약 140개월이면 따라 잡혀요.
그래서 77세 무렵이 갈림길이에요.
숫자만 보면 일찍 받는 쪽은 "덜 오래 살 때" 유리해요.
저는 이 표를 보고 두 선택이 거울처럼 닮았다고 느꼈어요.

전부 말고 절반만, 부분 연기
연금 전부를 미루기 부담스러운 분도 있죠.
그래서 부분 연기가 있어요.
50%, 60%, 70%, 80%, 90% 중에서 골라요.
월 100만 원 중 50%를 5년 미룬다고 해볼게요.
65세부터는 50만 원을 받아요.
70세부터는 36%가 붙은 68만 원이 더해져요.
합치면 매달 118만 원이에요.
미룬 몫만 가산되니 그 몫의 손익분기도 같은 84세 무렵이에요.
대신 당장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챙길 수 있어요.
저는 은퇴 초반에 연금저축과 IRP를 먼저 꺼내 쓸 생각이에요.
그래서 부분 연기 쪽에 마음이 조금 기울어요.
아직 집사람과 결론은 안 냈어요.
연기하면 유리한 사람, 불리한 사람
유리한 쪽은 건강에 자신 있고 집안에 장수하신 분이 많은 경우예요.
은퇴 뒤에도 일하는 분이면 더 그래요.
연금저축·IRP로 몇 년 버틸 수 있는 분도요.
불리할 수 있는 쪽은 건강이 걱정되는 분이에요.
당장 생활비가 빠듯한 분도 그렇고요.
건보료도 봐야 해요.
지난 글에서 다뤘던 피부양자 소득 기준이 연 2,000만 원이에요.
국민연금 노령연금은 이 합산에 들어가요.
연기로 월 167만 원을 넘기면 피부양자에서 빠질 수 있어요.
세금도 달라져요.
국민연금은 지난 글의 사적연금 1,500만 원 계산과 따로 봐요.
공적연금이라 다른 소득과 합쳐 과세되니 연금이 크면 세금도 늘어요.
하나 더 있어요.
연기로 늘어난 금액은 유족연금 계산엔 반영되지 않아요.
공단 안내에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배우자가 그대로 물려받는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 출생연도별 내 수령 나이를 확인했나요
☐ 예상 연금액을 공단 앱에서 조회했나요
☐ 미루는 동안 쓸 생활비가 따로 있나요
☐ 늘어난 연금이 연 2,000만 원을 넘지 않나요
☐ 전부 연기와 부분 연기를 비교해 봤나요
☐ 배우자와 건강, 유족연금 문제를 상의했나요

올해 연금개혁, 연기와 닿는 부분만
작년 3월 국회를 통과한 연금개혁이 올해 1월부터 시행됐어요.
보험료율은 9%에서 올해 9.5%가 됐어요.
2033년 13%까지 매년 0.5% p씩 올라요.
소득대체율은 43%로 높아졌어요.
다만 43%는 올해 이후 가입 기간에만 적용돼요.
이미 받고 있는 연금이나 작년까지 낸 기간엔 해당이 없어요.
저처럼 몇 년 더 내는 사람은 그만큼만 조금 늘어요.
연기연금 가산율 월 0.6%는 이번 개혁에서 바뀌지 않았어요.
대신 일하는 수급자의 감액 기준이 올해 6월 17일부터 완화됐어요.
월 소득 519만 3,511원 미만이면 깎지 않아요.
예전엔 깎이는 게 싫어서 연기하는 분도 있었어요.
이제 그 이유로 미룰 필요는 많이 줄었어요.
공단 예상액엔 앞으로의 물가 인상분이 빠져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연기연금 가산은 그대로, 감액 기준은 완화됐어요.
그래서 이제는 감액보다 건강·생활비·건보료로 고르는 문제예요.
선배에게 해준 대답, 국민연금 연기연금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볼게요.
무조건 미루는 게 나을까요?
84세 무렵을 넘겨 살 자신이 있고, 그동안 쓸 돈이 있다면요.
선배에게는 이렇게 말했어요.
"형님, 36%보다 미루는 동안 뭘로 사실지부터 적어 보세요."
선배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첩을 꺼내더라고요.
저도 수령 나이가 다가오면 다시 계산해 보려고요.
그땐 건강검진표부터 펼쳐 놓고요.

연기연금은 최대 5년 36%, 손익분기는 미룬 뒤 약 14년이에요.
고르는 기준은 36%가 아니라 내 건강과 생활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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