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미국 채용 게시판 앞에서 위로 솟는 주가 화살표와 아래로 꺾이는 금리 화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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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9천 명.
지난 9월 미국에서 새로 늘어난 일자리 수예요.
시장은 8~9만 명 정도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예상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숫자였어요.
그런데 그날 밤 뉴욕 증시는 오히려 올랐어요.
나스닥은 1% 넘게 뛰었고요.
일자리가 줄었는데 주가가 오른다?
처음엔 저도 고개를 갸웃했어요.
오늘은 개천절 대체휴일이라 국내 증시가 쉬는 날이에요.
차분하게 이 숫자가 내 연금에 뭘 뜻하는지 정리해 볼게요.
1. 미국 9월 일자리 2만 9천 명 증가, 실업률 4.2%로 상승
2. 10월 금리 인상 확률이 일주일 새 64%에서 20% 안팎으로 뚝
3. 금리 부담이 줄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4. 국내 상장 미국 ETF는 내일(6일) 이 흐름을 반영해요
[아빠가 식탁에서 아이에게 신문 속 고용 그래프를 짚어주며 설명하는 장면]

미국 9월 고용보고서, 성적표부터 볼게요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부가 매달 내는 일자리 성적표예요.
미국 시간으로 10월 2일(금)에 9월 성적이 나왔어요.
우리 시간으로는 금요일 밤 9시 반이었고요.
| 항목 | 시장 예상 | 실제 결과 |
|---|---|---|
| 비농업 일자리 | 8.4만~9만 명 | 2.9만 명 |
| 실업률 | 4.1% | 4.2% |
| 시간당 임금(전월비) | 0.3% | 0.1% |
| 시간당 임금(1년 전 대비) | 3.1~3.2% | 3.0% |
"비농업"은 농사일을 뺀 일자리라는 뜻이에요.
농업은 계절 따라 들쭉날쭉해서 빼고 보는 거예요.
지난 숫자도 깎였어요.
8월은 16만 2천 명에서 13만 3천 명으로 줄었어요.
7월은 아예 1만 명 감소로 바뀌었고요.
두 달 합쳐 6만 명이 사라진 셈이에요.
저는 이 수정치가 더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한 달 숫자보다 흐름이 꺾였다는 신호로 보였거든요.
실업률이 오른 이유,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올랐어요.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조금 달라요.
일하거나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한 달 새 48만 5천 명 늘었어요.
경제활동참가율도 61.8%로 5월 이후 가장 높았고요.
경제활동참가율은 일할 나이의 사람 중 이런 사람의 비율이에요.
쉽게 말하면 이래요.
취업 준비생이 한꺼번에 늘면 취업률이 잠깐 떨어지잖아요.
이번 실업률 상승도 그런 면이 섞여 있어요.
임금은 1년 전보다 3.0% 올랐어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이에요.
월급이 덜 오르면 물가 압력도 줄어든다고 봐요.
저도 월급 받는 입장이에요.
"월급 덜 오른 게 호재"라는 말은 좀 씁쓸하더라고요.
그래도 금리를 걱정하는 시장 눈에는 반가운 소식이었어요.
[구직자 줄이 길어지는 채용센터 앞, 한쪽에 작아진 월급봉투 그림]

나쁜 고용 뉴스에 주가가 오른 이유
미국 중앙은행(연준)은 지난 9월 16일 금리를 0.25% p 올렸어요.
지금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예요.
2023년 이후 처음 올린 거였어요.
그래서 시장은 10월에 한 번 더 올릴지를 걱정하고 있었어요.
CME 페드워치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선물 가격으로 금리 인상 확률을 계산해 보여주는 곳이에요.
일주일 전엔 10월 인상 확률이 64.2%였어요.
고용 발표 직후엔 17.2%까지 떨어졌어요.
장 마감 무렵 집계로는 20%대 초반이었고요.
일자리가 약하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기 어려워요.
경기를 더 식힐 수 있으니까요.
금리 부담이 줄 거란 기대에 주가가 올랐어요.
고용이 식으면 금리가 덜 오르고,
금리가 덜 오르면 주식이 숨을 돌려요.
다만 이 공식이 늘 맞는 건 아니에요.
고용이 너무 나빠지면 그땐 "경기 침체" 걱정으로 바뀌어요.
저는 이번을 "식는 중"으로 봤어요.
"얼어붙은 건 아니다"라고 메모해 뒀고요.
미국 증시·국채금리·달러는 이렇게 움직였어요
| 지표(10월 2일) | 마감 | 변화 |
|---|---|---|
| 다우 | 51,176.96 | +0.49% |
| S&P500 | 7,722.72 | +0.73% |
| 나스닥 | 27,190.86 | +1.19%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발표 직후 5.1%대 | 하락 |
| 달러인덱스 | 101.7 안팎 | 거의 제자리 |
국채금리는 미국 정부가 돈 빌릴 때 주는 이자예요.
10년물은 하루 전 장중 5.344%까지 올랐어요.
2002년 이후 24년 만의 최고였죠.
고용 발표 직후에는 5.1%대까지 내려갔어요.
그래도 여전히 5%가 넘는 높은 수준이에요.
한 번 내렸다고 안심하긴 이르다고 봐요.
환율은 짧게만 볼게요.
달러인덱스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어요.
원/달러 환율은 2일 서울 마감 기준 1,350.6원이었어요.
환율 얘기는 지난 글들에서 많이 했으니 여기까지만 할게요.
[계단 꼭대기에서 한 칸 내려온 국채금리 공과 그 옆에서 올라가는 주가 풍선]

연금 속 미국 주식, 초보자에겐 무슨 의미일까요
연금저축·IRP에 미국 S&P500, 나스닥 ETF 담은 분 많으시죠.
저도 연금계좌에 미국 지수 ETF가 꽤 들어 있어요.
여기서 하나 알아둘 게 있어요.
국내 증시는 금요일 오후 3시 반에 이미 문을 닫았어요.
고용 발표는 그날 밤이었고요.
그래서 국내 상장 미국 ETF에는 아직 이 상승이 안 들어갔어요.
오늘도 휴장이라 내일(6일) 장이 열릴 때 반영돼요.
그 사이 미국은 오늘 밤에도 장이 열리니, 그 결과까지 더해져요.
금리 인상 걱정이 줄면 주식에는 숨통이 트여요.
특히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쪽이 금리에 더 민감해요.
미래에 벌 돈을 지금 가치로 따질 때 금리가 클수록 깎이거든요.
그렇다고 "이제 금리 인상 끝"은 아니에요.
연준 위원 대부분은 올해 한 번 더 올리는 그림을 그려놨어요.
저는 하루 숫자로 계좌를 흔들지 않기로 했어요.
10월 14일(미국): 9월 소비자물가 발표, 한국 시간 밤 9시 반
10월 27~28일: FOMC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 29일 새벽 3시
물가가 다시 뜨거우면 인상 확률은 또 올라갈 수 있어요
휴장일 오늘, 이것만 해두세요
쉬는 날이라 할 게 없을 것 같죠.
오히려 장이 안 열릴 때가 계좌 점검하기 제일 좋더라고요.
급하게 사고팔 수가 없으니까요.
저는 오늘 아침 커피 한 잔 하면서 이 순서로 봤어요.
먼저 연금계좌에서 미국 주식 비중이 몇 % 인지 확인했어요.
처음 정해둔 비율보다 많이 커졌으면 그것부터 메모해요.
적립식 자동매수를 걸어두셨다면 날짜도 보세요.
매수일이 오늘이면 다음 영업일로 밀리는 경우가 많아요.
9일(금) 한글날도 휴장이라 이번 주는 거래일이 사흘뿐이에요.
내일 아침 "미국 ETF 급등" 뉴스가 떠도요.
바로 따라 사진 마세요.
저도 예전에 연휴 끝나고 들뜬 가격에 샀다가 며칠 물린 적이 있어요.
☐ 연금계좌 속 미국 주식 비중을 확인했나요
☐ 정해둔 비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나요
☐ 적립식 매수일이 휴장일과 겹치지 않나요
☐ 10월 14일 물가, 29일 새벽 FOMC를 달력에 적었나요
☐ 내일 시초가에 서둘러 사지 않기로 정했나요
[휴일 아침 거실 소파에서 커피를 들고 연금계좌 화면과 달력을 보는 50대 아빠]
![휴일 아침 거실 소파에서 커피를 들고 연금계좌 화면과 달력을 보는 50대 아빠]](https://blog.kakaocdn.net/dna/xN0y1/dJMcaiLITk2/AAAAAAAAAAAAAAAAAAAAAC_kML821MmVvl3tXXrnjvx3Vrkk9oTomvIOMmyoapuJ/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93458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9Bn7InxHxjLAELayrTX0rl%2FXWZE%3D)
숫자는 나빴는데, 계좌는 웃은 하루
2만 9천 명이라는 숫자는 분명 반갑지 않아요.
미국 일자리 시장이 식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하지만 연금으로 미국 주식을 가진 분들께는요.
금리 걱정을 덜어준 소식이었어요.
국채금리가 5%를 넘는 시기엔 이런 숨 고르기가 소중하거든요.
저는 이번 달 남은 두 날짜만 챙기려고요.
14일 물가, 그리고 29일 새벽 FOMC예요.
그 사이엔 계좌를 자주 열지 않는 게 제 방식이에요.
미국 고용이 식자 10월 금리 인상 확률이 64%에서 20% 안팎으로 꺾였어요.
연금 속 미국 ETF는 내일 반영되니, 휴장일인 오늘은 비중 점검만 해두세요.
[해 뜨는 아침 창가에서 달력에 10월 14일과 29일을 동그라미 치는 50대 가장의 뒷모습]
